정혜영 “통이 큰 남편... 집 마련 포기하고 기부 시작”

입력 2016-10-26 10:44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받은 기부천사 션․정혜영 부부. 션 인스타그램

기부천사 션․정혜영 부부가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받았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제6회 아름다운예술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에 배우 송강호, 아름다운 예술인상에 션․정혜영 부부가 각각 선정됐다.

 송강호는 “이 상의 이름이 아름다운 예술인상인데 과연 내가 감히 존경하는 대선배님들 앞에 설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가였나 돌이켜보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좋은 배우 되겠다”라고 밝혔다.

 정혜영은 “결혼 다음날 봉사하고 집 마련을 포기하면서 기부를 시작했다. 그때는 이렇게 많은 아이가 생길 줄 몰랐다”라며 “남편이 통이 좀 크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어렸을 때 착한 어린이상을 못 받았는데 어린이 돼 착한 어른상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저희 부부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주는 착한 부부로 살겠다”라고 말했다.

 션은 “하나님께 받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칭찬하고 응원해주신다고 큰 상을 주셔서 앞으로 더 사랑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연극배우 정진각, 영화예술인상 부문에 윤가은 감독이 선정됐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한 해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 등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