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포함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발진의 트레이드설이 불거졌다.
미국 뉴욕주 지역매체 뉴욕포스트는 26일 “다저스가 팔 부상 위험을 가진 투수 3명에 대한 트레이드를 모색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에 적합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를 언급했다.
다저스 관계자의 발언보다 정황과 관측을 바탕으로 양키스에 적합한 투수를 조명하는 차원의 기사다. 하지만 다저스 안에서 불안해진 류현진의 입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얼마나 쉽게 선발진이 붕괴할 수 있는지 깨닫고 선발 로테이션을 무게감 있게 만들었다. 다저스는 모두 15명의 선발을 운용했다”며 “하지만 카즈미어 맥카시 류현진 등 3명은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모두 남은 계약기간은 2년”이라며 “류현진은 2년 간 1400만 달러로 계약기간이 가장 적게 남았지만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최근 2년 동안 단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시즌 내내 재활했다. 수술을 받고 1년을 넘긴 지난 7월 복귀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왼쪽 팔꿈치 괴사조직 제거수술을 받고 그대로 시즌 아웃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