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원 간호사, 7년간 8명 독극물로 살해… “평소 겸손하고 친절”

입력 2016-10-26 09:58 수정 2016-10-26 11:37
캐나다 노인요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가 환자 8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CBC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C뉴스 홈페이지 캡쳐

온타리오주 경찰은 간호사 엘리자베스 웨틀라우퍼(49)가 2007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7년간 일하던 요양원 2곳에서 노인 8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79~96세 노인이다. 7명은 토론토에서 130㎞ 떨어진 우드스톡의 크레센트케어 요양원에서, 1명은 크레센트케어 요양원의 온타리오주 런던 지점에서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웨틀라우퍼는 치사량의 독극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들을 살해했다.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웨틀라우퍼의 지인들은 그가 친절하고 겸손했다고 증언했다. 웨틀라우퍼는 내쉬빌에서 강아지와 함께 살았다.

CBC뉴스는 그의 페이스북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러 환자를 돌봐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한 글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찾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