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소유 빌딩, 전국경제인연합회, 최 씨 실소유 의심업체 더블루케이, 미르·K스포츠재단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은 26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여 명을 동원해 미르·K스포츠재단 본사, 최 씨 자택과 최 씨 소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수백억원대 기업모금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경련 해당 부서 사무실도 제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최 씨가 재단 기금을 독일로 유출하기 위해 설립한 곳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된 업체 더블루케이에도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더블루케이의 등기이사였던 고영태(40)씨 등의 자택과 관련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더블루케이 조모 전 대표도 이날 소환해 조사를 이어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검, 미르·K스포츠재단-최순실 자택 등 압수수색 실시
입력 2016-10-26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