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한의약 공동임상시험 토대 구축

입력 2016-10-26 09:23

[사진]
자생의료재단 의료진이 26일 한방전문병원 임상연구협의회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신준식)은 26일 서울, 부산, 대전, 부천 등 4개 도시 분원들을 하나로 엮어 ‘한방전문병원 임상연구협의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대전, 부천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8월과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을 받고, 서울 자생한방병원 본원과 IRB(임상연구심의위원회) 시험업무 위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이란 연구대상자를 모집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는 곳을 말한다.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가 지정한다. 3개 병원은 임상시험 실시를 위한 전문인력, 시설과 장비 항목 등에 대한 식약처 평가과정을 거쳤다.

자생의료재단은 임상연구협회의회 구성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서류 심사 및 과제 관리를 e-IRB시스템으로 운영해 심사 및 행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향후 다기관 공동 연구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소장은 “단일 임상연구윤리강령을 따르고 e-IRB 시스템을 적용해 심사의 표준화를 지향하고, 한방 임상시험 활성화와 연구 대상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위해 지난 1999년 자생척추관절연구소를 설립하고, 한의약 안전성∙유효성 입증을 위한 기초 연구와 기술 개발∙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