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oT 기기 개발 플랫폼 ‘아틱’ 신제품 출시

입력 2016-10-26 09:22
아틱(ARTIC)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플랫폼인 ‘아틱(ARTIK)’의 신제품 ‘ARTIK 0’과 ‘ARTIK 7’을 26일 공개했다. 본격적인 IoT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틱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IoT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아틱 플랫폼을 통해 IoT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TIK 0’는 저전력, 경량화, 저비용의 특성을 갖춰 주로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조명,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 등에 특화됐다.

‘ARTIK 0’는 지그비(Zigbee), 블루투스 등 저전력 무선 통신 표준 기능과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보다 쉽게 네트워킹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ARTIK 7’은 강력한 무선 통신 기능과 고사양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리눅스 OS, 보안 기능 등이 탑재됐다.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 등을 서로 연결하고 컨트롤하는 고성능 게이트웨이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아틱(ARTIK) 모듈 3종 (ARTIK 1, ARTIK 5, ARTIK 10)을 선보였으며, 올해
4월에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인 ‘아틱 클라우드 (ARTIK Cloud)’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모듈 라인업에 ARTIK 0, ARTIK 7을 추가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에게 좀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발표한 ‘아미카(AMICA)’라는 음성 인식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아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아미카(AMICA)는 흥미롭고 새로운 IoT
애플리케이션과 제품들의 인공 지능 기능을 진일보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IoT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네이버 계정을 가진 사용자들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아틱 클라우드를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등 IoT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파트너사 뿐만 아니라 스마트 공기 청정기와 같은 향후 출시될 자사 가전에도
아틱 플랫폼을 활용해 IoT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