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연 매출이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469억 달러(약 53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515억 달러 보다 9% 하락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총 9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총 111억 달러에서 19%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도 전년 동기 1.96달러에서 1.67달러로 떨어졌다.
4분기 아이폰 판매는 455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50만대 줄었다. 다만 아이폰7 시리즈는 분기 마감 일주일 전에 판매를 시작해 판매량에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현재 분기의 매출이 새로운 제품 출시와 연말 쇼핑 시즌에 힘입어 760억~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759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