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나선 연합군… “모술 이어 라카”

입력 2016-10-26 09:12 수정 2016-10-26 11:31
이라크군이 25일(현지시간) 모술에서 9㎞ 떨어진 톱 자와 마을을 지나 진격하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마지막 거점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진격 중인 연합군이 IS의 수도인 시리아 라카 역시 탈환할 방침이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 국방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같이 결의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를 축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모술 탈환작전처럼 라카도 포위하기로 합의했다. 라카 고립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모술의 앞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탈환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모술과 이라크의 정치적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모술 탈환작전을 개시한 이라크군과 쿠르드족 민병대 페쉬메르가는 모술 주변 74개 마을을 탈환하고 모술에서 5~6㎞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해 모술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