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전화 23개 119(재난),112(범죄),110(민원)으로 통합운영

입력 2016-10-26 08:30
긴급신고 전화 23개가 119(재난), 112(범죄), 110(민원)으로 통합 운영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는 긴급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쉽게 신고하고 관련기관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각종 신고전화를 28일부터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민원상담 110으로 통합 운영된다고 26일 밝혔다.

긴급신고 전화가 통합 운영됨에 따라 신고내용, 위치정보, 전화번호 등 신고정보가 소방, 경찰 등 관련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반복적인 설명이 필요 없어 관련기관에서의 공동대응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긴급하지 않은 민원상담 신고는 110으로 분리해 긴급신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앞서 7월 1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에서 긴급신고 통합운영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부산에서는 총 27만2580건으로 1일 평균 2699건이 접수됐다. 이는 긴급신고가 통합되기 이전의 1일 평균 1934건보다 39.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140건보다는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양 관련 신고가 3만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긴급신고 전화를 통합하고 비 긴급 행정민원 전화는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OECD 34개국 중 신고전화를 통합하지 않은 나라는 노르웨이 등 5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