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공식 연설문 등의 최순실씨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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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할 내용 등을 담은 회담 시나리오마저 최순실씨에게 미리 보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
당 시나리오에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자료도 포함돼 있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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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율로 난공불락 같았던 박 대통령이 집권 이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개입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 사건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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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강남발 투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안정책을 강구해야 할 정부의 공식 기구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투기 과열을 잠재우려면 정부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지만 관련 기구의 당연직 위원들 중 절반 이상은 강남 3구에 부동산을 보유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일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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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