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 제압…삼성화재는 3연패 “아 옛날이여”

입력 2016-10-25 23:08 수정 2016-10-25 23:11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끝에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대 2(25-22 20-25 20-25 25-19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승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는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3연패라는 충격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가져왔지만 2, 3세트를 모두 내주며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전력을 재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전광인 바로티 쌍포가 맹렬한 화포를 퍼부으며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 전광인을 앞세워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전력은 전광인(27점)과 바로티(24점), 서재덕(14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또 블로킹에서도 15-7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타이스(34점)가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3대 1(29-31 25-20 29-27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 김세영은 무려 10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려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2승째(1패)를 수확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