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근혜 저도 휴가 동행?...비공개 사진 보유”

입력 2016-10-26 00:01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 관여했으며 대북 접촉 정보도 받아봤다는 의혹이 있다고 JTBC가 25일 보도했다.

 JTBC는 최씨의 컴퓨터(PC)에서 박 대통령이 당선인 자격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는 것과 관련한 회동 시나리오가 저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회동 시나리오에는 북한과의 접촉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박 대통령은 2012년 12월 이 전 대통령과 독대를 했고, 이를 대비한 시나리오 파일에는 모두발언과 현안발언, 마무리, 인터뷰 멘트를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에서 해야 할 말 등이 정리돼 있다.

남북간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질문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문항에는 당시 군이 북한 국방위와 3차례 비밀접촉했다는 정보도 들어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 대행사 후보업체들의 매출과 규모, 주요 실적 등이 적힌 자료를 받아본 것으로 전해졌다고 JTBC는 전했다.

최씨의 PC에는 박 대통령의 비공개 저도 휴가 사진도 발견됐다고 JTBC는 전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휴가지는 극비로 붙여졌지만 최씨의 PC에는 박 대통령의 휴가지가 공개되기 전부터 박 대통령의 행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JTBC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