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NC 에릭 테임즈, 부활의 동점 솔로포

입력 2016-10-25 19:57
뉴시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동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부활을 알렸다.

테임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투수 우규민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두 번째 홈런이다.

테임즈의 홈런포로 NC는 한숨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3회말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LG가 선취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4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문선재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시원하게 돌아갔다. 이어 이천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주자 만루의 기회가 왔다. 3번 타자 박용택의 병살타 때 손주인이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NC는 곧바로 추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그 뒤엔 테임즈가 버티고 있었다. 2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던 테임즈는 우규민의 128㎞짜리 8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