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전지현 트레이너 靑행정관 임용 개입’도 사실? 재주목받는 조응천 폭로

입력 2016-10-25 19:33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취임 후 최순실씨에게 일부 자료들에 대한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제기돼 온 ‘비선 실세’ 의혹 중 일부를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청와대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던 비선실세 관련 의혹 폭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최순씨가 비선실세로 청와대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주장이다.

조 의원은 지난달 20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제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대통령께서 착용한 브로치,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최순실 씨가 청담동에서 구입해 전해준 걸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언론보도를 보면, 최순실씨는 취임 당시 대통령이 입은 340만원짜리 한복을 미르재단 이사에게 직접 주문해 대통령에게 전해 준 당사자라는 보도도 있다”며 관련 내용을 열거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여기서멈추지 않고 “우병우 수석의 청와대 민정비서관 발탁과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 배경에도 최순실 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지현 트레이너’로 유명세를 탄 윤전추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하고 있는데 윤 행정관 발탁 과정에도 최 씨가 개입돼 있다는 주장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당시 이에 대해 “저는 전혀 들은 바 없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