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멤버들 만류에도 ‘런닝맨’ 하차… “음악하고파”

입력 2016-10-25 16:30

가수 개리(본명 강희건·38)가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하차한다.

25일 ‘런닝맨’ 측에 따르면 개리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작진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과 ‘런닝맨’ 멤버들은 만류했으나 개리는 “음악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음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음악인으로 살고자하는 개리의 의사를 존중해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7년 동안 ‘런닝맨’ 원년 멤버로서 프로그램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애써준 개리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리씨가 예능인보다는 음악인으로서의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한 만큼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07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송지효·이광수·개리 체재를 유지해왔다. 멤버 변화가 생긴 건 방영 이래 처음이다.

개리가 참여하는 ‘런닝맨’ 마지막 촬영 일자는 오는 31일로 예정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