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도움 받은적 있다” 사과

입력 2016-10-25 16:01 수정 2016-10-25 16:22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라고 했다. 또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 받은 적 있다"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 물은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맘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