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한국최대규모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시동

입력 2016-10-25 15:20
경기도 화성시는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 시민사회, 사회적경제 주체, 지역농협 등 20명의 준비위원으로 ‘화성시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준비위원회는 화성시 사회적경제협의회, 지역농협, 한살림·아이쿱 등 생활협동조합, 지역자활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환경운동연합, YMCA 등 시민사회가 참여해 ‘화성시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와 ‘따복공동체 지원센터’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한다.

 준비위원회 산하에는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와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전문가들로 ‘설립기획단’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홍보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2019년까지 총 1만세대의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치과의원을 비롯한 한의원, 건강검진센터와 재활치료센터,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모두 14개 의료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 3월 법인을 설립하고, 6월에는 1호 의료기관의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3차에 걸친 의견공유를 통해 이번 설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협동조합의 한 유형으로 주민참여 원칙 하에 ‘의료의 공공성’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