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최순실 정국을 반전시키고 여야 정치권을 분열시켜 이합집산하게 만들려고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이겠죠"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기존 헌법도 수시로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이 '헌법에 문제가 있으니 바꾸자'고 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인정해줄까요?"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 때문에 나라의 발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성문헌법이 없는 영국이 선진국이 되고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하는 것은 뭘로 설명합니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개혁을 해야 우리 정치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인데 개혁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 나서서 개헌을 외치니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단계에서는 정호성 비서관이 최순실과 친분이 있어 연설문을 유출한 것이라고 일단 둘러대겠죠"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청와대 비서관이 무엇 때문에 대통령의 지시도 없이 자기의 업무와 관련된 사안을 외부인과 공유하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연설문은 이권이 걸린 정보도 아니니 돈을 노리고 했다는 설명도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