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선호도 낙제점…20대가 가장 낮아

입력 2016-10-25 14:42
중소기업의 성장성·안정성 등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가  54점에 불과,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2016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에서 국민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54점에 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 인식도는 중소기업 안정성·성장성·사회적위상·근로조건·자아실현에 대해 국민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중소기업 인식도는 대기업(71.3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중소기업 인식 중 가장 부정적이었던 것은 근로조건으로 49점을 기록했다. 이어 안정성이 51.7점으로 낮았다. 이들 조건 중 성장성 점수가 가장 높았지만 이조차도 57.6점으로 60점에도 못미쳤다.  

 세대별로 보면, 20대가 51.4점으로 중소기업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60대는 5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중소기업에 대해 인식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희 중기중앙회장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스스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