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 노숙인 복지시설 ‘성경원’ 생활자들이 만든 도예·사진 작품 전시회(사진)가 오는 28일까지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로비에서 열린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시회는 예술 활동을 통한 노숙인들의 자신감 회복과 노숙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성경원 생활자들이 삶의 희망을 찾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며 빚어온 도예 작품 30여점과 사진작품 2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성경원에 입소한 생활자들은 사회 재적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 심리 재활 서비스와 함께 봉사활동, 한글교실, 도예, 사진, 등산 등 다양한 여가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성경원에 따르면 실직 등 다양한 이유로 시설에 입소하게 된 생활자들은 전문 도예가의 지도 아래 도예품을 빚으며 자신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동두천 시청에서 열린 첫 번째 전시회에서는 시민들로부터 ‘개성이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세정 도 복지여성실장은 “재활과 사회복귀에 힘쓰는 노숙인들이 사람들 속으로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으려면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재활과 요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