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노인들은 체내 전해질 가운데 하나인 나트륨이 지나치게 줄어들게 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교수 연구팀이 국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특히 혈중 나트륨 농도가 사망률 및 심혈관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진 교수팀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0에서 145.0mEq/L로 정상 범위인 경기도 성남시 65세 이상 고령인구 949명을 혈중 나트륨 농도에 따라 3그룹으로 나누고 최근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젊은 연령층의 인구와는 달리 노인인구에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그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혈중 나트륨 농도 138.1-142.0 사이인 중간 범위의 그룹에 비해 135.0-138.0으로 나트륨 농도가 낮은 그룹이 사망률은 2.7배, 심혈관계 사망률은 3.3배 높게 확인됐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2mEq/L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14.9% 증가하는 경향도 나타냈다.
[도표] 혈중나트륨 농도에 따른 사망률과 심혈관계 사망률
진호준 교수는 “노인인구에서는 소량의 혈중 나트륨이 감소되더라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노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를 통해 체내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 및 전해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