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 문화, 주민이 함께하는 ‘제주지오페스티벌’이 다음달 5∼6일 서귀포시 사계리와 제주시 김녕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오브랜드 사업의 자립성 제고를 위해 해당 지역의 지질트레일(산방산·용머리해안지질트레일, 김녕·월정지질트레일)을 중심으로 지오브랜드를 연계한 주민주도 행사로 기획· 운영된다.
지오브랜드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Geopark) 지정과 함께 지질공원 마을의 지질과 문화·역사를 활용한 특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추진돼 왔다.
특히 5일 열리는 사계리 지오페스티벌은 도내외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역의 지질·생태·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적 요소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제주지오를 알지오’를 주제로 한 이 페스티벌은 제주 지질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청소년 지질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지질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트레일 탐방, 로컬푸드 시식, 마을공연 및 지오브랜드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어 6일 열리는 김녕 지오페스티벌은 ‘지질문화에 빠지지오’를 주제로 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질자원과 문화가 만나는 지질과 문화의 융합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녕 지오페스티벌에서는 척박한 제주의 지질적 토양 특성을 극복한 ‘김녕 돗제’가 재현된다. 마을 해설사와 동행하는 김녕·월정지질트레일 탐방, 지오브랜드 체험 행사도 곁들여진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추진돼 온 지오브랜드 사업이 지속적인 주민주도 지역관광사업으로 이어지고, 주민 소득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지질·문화·주민이 하나되는 ‘제주지오페스티벌’ 개최
입력 2016-10-2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