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종근당고촌상, 몰도바 결핵센터 봉사자가 수상

입력 2016-10-25 09:38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24일 오후7시(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제11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올해의 수상자는 동유럽 몰도바의 스페렌타 테레이(Sperenta Terrei)결핵센터 갈리나 자포로안(사진 왼쪽) 봉사자다. 갈리나 자포로안은 최근 10여 년간 몰도바 국민의 결핵 진단 및 치료를 독려하고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노숙자들의 결핵을 관리하는데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촌상(Kochon Prize)은 종근당고촌재단이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장학사업을 통한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비영리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 학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연구 지원,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 한국 제약산업을 이끌며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평생을 이바지한 약업인이다.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고가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실정을 깨닫고 과감히 생산설비를 갖춰 자체 기술로 항결핵 의약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보급하여 결핵퇴치에 공헌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