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靑, 정치적 상황 모면 측면도 있다”

입력 2016-10-25 09:36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개헌 문제가 워낙 큰 이슈"라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청와대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잠재울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개헌이라는 문제가 워낙 중차대한 문제고, 여야 국회의원 약 200명 가량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 아니냐"며 "약간의 숨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이 의도하는 대로 되는 바가 하나도 없다보니 대연정을 주장하면서 개헌론을 부르짖은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본인이 한 3년 6개월 하다보니…저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결국 대통령을 해보니 대통령제로서는 도대체 뭐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이렇게 제시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정치적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