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7260억원… 실적 개선

입력 2016-10-25 08:58
SK하이닉스는 2016년 3분기에 매출액 4조2436억원, 영업이익 72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6700억~68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 줄었다.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 8%, 영업이익 60%이 증가했다.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PC 수요 등으로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D램 최신 테크인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대폭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출하량이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D램 고용량화 추세로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낸드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서 제품 가격 상승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응용분야에 걸친 컨텐츠의 성장, 중국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 등으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SSD 시장도 소비자용 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채용률과 평균 용량이 증가하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