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53) 감독이 농구 코치 에세이 ‘심장을 뛰게 하라'를 발간했다.
이 책은 20년 코치 생활의 노하우가 담겼다. 1997년 국군체육부대 농구단에서 코치를 시작한 추 감독이 지도자 생활 20년 동안 느끼고, 연구하고, 발전시킨 노하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농구 코치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불릴 만하다. 동호인이나 팬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심리적 측면, 팀 운영 측면, 트레이닝 세 부분으로 나누어 코칭에 대한 자세한 노하우를 소개했다.
심리적 측면에선 그동안 기존 관련 서적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코칭 철학과 소양, 선수들과의 관계 형성, 갈등 상황 해소 방안 등 팀을 이끄는데 필요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
팀 운영에 대해선 기술적 조언과 연습 일정 짜기, 팀 규칙 및 원칙 정하기 등이 있다.
트레이닝 부분에선 기초체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훈련법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리더의 위치에 있는 한 사람이 오랜 기간 자기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도 담았다.
실업농구 시절 기아자동차의 매니저로 출발한 추 감독은 1997년 국군체육부대 농구단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지난 시즌에는 오리온을 프로농구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학구파인 추 감독은 2001년에도 NBA 감독을 지낸 델 해리스가 쓴 ‘위닝디펜스’라는 농구 서적을 번역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