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개헌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해온 박근혜대통령이 갑자기 개헌을 주도하겠다며 나섰다"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생파탄과 대형 측근비리사태, 최악의 지지율 이 모든 것을 개헌이라는 블랙홀에 쓸어넣겠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그는 "개헌으로 최순실, 우병우의혹과 백남기 진상규명요구를 덮을 순 없다"라고 했다.
이어 "<개헌>이라는 구명정을 타고 비리와 실정의 늪에서 도망가려 해선 안된다"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민적 합의로 이뤄져야 할 개헌을 25% 지지율의 대통령이 주도해선 안된다"라며 "퇴임후 안전보장과 영향력 행사를 위해 친박정권을 직접 만들어내겠다는 의도인가?"라고 했다.
이어 "박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은 친박세력의 재집권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대통령은 민생회복에 전념하고 개헌은 국회에 맡겨야 한다"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동시에 승자독식의 국회를 개혁할 선거제도 전면개편안을 헌법개정안과 함께 국민투표에 부쳐야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