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한데, 폭염 탓 전력생산 증가… 3분기 성장률 0.7%

입력 2016-10-25 08:00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25일 201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2.7% 늘어난 수치다. 한은이 예측한 올해 성장률이 2.7%인데, 큰 이변이 없는 한 달성 가능하다는 뜻이다. 반면 국내총소득(GDI)는 0.3% 감소해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 국민의 실질적 살림살이는 더욱 악화됐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의 추락과 전기가스수도사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제조업 증가율은 3분기 -1.0%로 2009년 1분기 이후 7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폭염으로 인한 전력사용 증가로 전기가스수도사업은 6.9% 증가해 1999년 4분기 이후 1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보내온 ‘201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자료 압축본 전문.

2016년 3/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이하 같음) 0.7% 성장 (전년동기대비 2.7% 성장)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3% 감소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ㅇ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증가세 확대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1.4% 증가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9% 증가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1% 감소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0.8%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소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ㅇ 제조업은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전기가스수도사업과 건설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서비스업도 증가세 확대
―제조업은 운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0% 감소
―전기가스수도사업은 폭염으로 전력판매량이 늘어나면서 6.9% 성장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4.4% 증가
―서비스업은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 1.0% 성장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