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실이? 이런 저급한 자들에게” 이재명 시장 분노…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10-25 00:17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발언록을 수시로 수정하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 같은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2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왼쪽이 이재명 성남시장, 오른쪽이 최순실씨.

이재명 시장은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순실이? 내가 이런 저급한 자들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니”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또 “얼굴이 화끈거리고 자존심 상해 미치겠다”면서 현실이 부끄러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조차 부인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트위터 캡처

그의 트윗은 삽시간에 수백건 리트윗되는 등 호응을 얻었는데요. 트윗에는 “이곳이 대한민국 맞는가”라거나 “국가비상사태” “야당은 가만히 있을 건가?” 등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밤새도록 최순실씨 연설문 사전 열람 의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트위터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개헌을 주장한 이유가 측근 비리를 묻기 위한 것이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트위터에는 “개헌하면 경제 블랙홀이 온다시더니 측근 비리 묻으시려고 알맹이 하나 없는 시정 연설에 개헌까지 끼워 넣으신 대통령님 대단하십니다. 오전 8시30분, 추미애 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집니다”라고 전했습니다.

JTBC 방송 캡처

오늘의유머나 MLB파크, 클리앙, 루리웹 등 진보 성향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밤늦도록 JTBC 보도를 캡처한 사진을 돌려보거나 동영상을 공유해 시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이번 의혹을 심각한 국정 농단 사안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한국판 워터게이트사건’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관련기사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