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시청사 일원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온 가족이 참여하는 체험형 태교축제 ‘용인패밀리페스티벌’을 열어, 3만여 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장을 포함한 청사 주변 8300㎡에 태교와 음식, 책, 음악, 육아 등을 연계해 행사장을 마련했다.
2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태교축제를 알리는 의미로 수지구보건소 내 임산부들의 합창과 임산부 부부 3쌍의 부부왈츠가 마련돼 태교도시의 따뜻한 분위기를 북돋웠다.
또 음식문화축제장 태교음식 부스에서는 영양사들이 임산부 대상으로 음식별 영양성분 등 음식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광장에는 ‘느린 우체통’이 설치돼 뱃속 아기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이벤트가 펼쳐졌다. 임산부와 가족들이 쓴 편지는 우체국에서 보관했다가 1년 후에 아기에게 배달된다. 행사 기간 동안 느린 우체통에는 400여통의 편지가 쌓였다.
100여개 부스가 설치된 육아박람회장은 임산부와 가족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정찬민 시장은 “태교와 인성을 중시하는 사람중심의 도시 용인에서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를 마련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태교문화를 확산해나가자”고 말했다.
정 시장은 북페스티벌 체험부스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희망트리에 소원을 다는 등 행사장을 돌며 시민들을 격려하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