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소화조 폭발 2명 사상

입력 2016-10-24 22:20
대구 신천하수처리장에서 24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경찰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내 소화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소화조는 용량 6565㎥, 지름 16m, 높이 10m 크기로 생활하수 찌꺼기(슬러지)를 모아 분해하는 시설이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배관 교체 및 보온작업을 하다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60)가 숨졌으며 B씨(42)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두 사람은 삼촌과 조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후 8시37분쯤 소화조의 물을 빼는 도중에 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화조 안에 차 있던 메탄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B씨, 사업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