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김 부회장, 이상욱 농협 경제지주 대표, 허식 상호금융 대표이사의 사표가 수리됐다.
김 부회장과 허 대표의 임기는 다음해 1월까지다. 이 대표의 임기는 다음해 6월이지만 3명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김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계열사 대표에 대한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해 2월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마무리도 앞두고 있어 조직 재정비를 위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새 경영진이 정기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부회장 등이 먼저 사표를 제출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