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소화조 폭발, 작업자 부상·실종

입력 2016-10-24 19:16
대구 신천하수처리장에서 24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인부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당했다.

 경찰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내 소화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소화조는 용량 6565㎥, 지름 16m, 높이 10m 크기로 생활하수 찌꺼기(슬러지)를 모아 분해하는 시설이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배관 교체 및 보온작업을 하다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42)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같이 일하던 작업자 1명은 실종 상태다.

 경찰 등은 소화조 내 물을 빼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자리를 비웠을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 CCTV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화조 안에 차 있던 메탄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사업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