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교수회는 24일 제18대 총장 임용에 대한 성명을 내고 “경북대 제18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에 대한 배척 사유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경북대 총장 후보 2순위였던 김상동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경북대 교수회는 “경북대 구성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총장 후보를 추천했는데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두 차례 모두 1순위 후보를 거부했다”며 “우리 대학이 두 차례나 겪은 총장 임용의 파행적 행태는 국내는 물론 세계 대학의 역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북대 교수회는 대학 자율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철저하게 짓밟힌 대학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총장직선제의 회복을 관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경북대 제18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에 대한 배척 사유를 즉각 공개하고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학통제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경북대 교수회 '1순위 후보 총장 임용 탈락' 반발
입력 2016-10-24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