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음란물' 자동 수집 시스템 가동

입력 2016-10-24 16:13
경찰이 인터넷에서 아동 음란물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아동 음란물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구축해 24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음란물을 발견하면 아동음란물을 분류한 뒤 채증과 첩보 수집단계 등을 거쳐 내사·수사에 착수했다.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작업이 필요한 첩보 수집단계는 건너뛰고 바로 내사 및 수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새 시스템은 수사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아동음란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구축 계획을 세우고 개발했다. 이달 들어서는 전국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관 TF팀 16명을 활용이 시범운영을 했다. 그 결과 아동음란물 1017개를 소지한 대학생 등 14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향후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이어가면서 아동음란물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토대로 일반 음란물까지 사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