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요시 부가님 박사, 2016 차광렬줄기세포상 수상

입력 2016-10-24 15:59
차병원그룹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제72차 미국생식의학회(ASRM)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4회 차광렬 줄기세포 상’ 수상자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류대학교 하다싸 의대의 발달 생물학 및 암 연구소의 책임연구자 요시 부가님(Yossi Buganim·
사진)박사를 선정,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요시 부가님 박사는 ‘태반기능부전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생성된 영양막 줄기세포의 기능 평가를 위한 생체분석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로 주목을 받은 젊은 의과학자다. 특히 태반발달을 뒷받침하는 세 개의 유전자를 쥐모델에서 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유전자를 피부세포에 투입하면 피부세포가 태반형성세포로 완벽하게 변화하여 태반형성세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요시 부가님 박사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차광렬 줄기세포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습관성유산이나 태반기능부전과 같은 질환으로 임신을 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해 네 번째 수상자를 배출한 '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지난 2011년 미국생식의학회(ASRM)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차병원그룹 차광렬 총괄회장의 줄기세포 연구와 불임 연구에 관련된 세계적인 공헌도를 기념할 목적으로 제정한 상이다.

미국생식의학회는 회원만 1만여 명 이상인 세계 최대규모의 학회로 생식불임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술지 ‘퍼틸러티 앤드 스터릴러티(Fertility and Sterility)’를 보유한 학술단체다. ‘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2011년 미생식의학회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개인 이름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