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0시5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편의점 앞 편도 2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모씨(21)와 김모씨(21)를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17일 숨졌다. 김씨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45%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경찰서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숨지게 한 20대 구속
입력 2016-10-24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