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범 인천선학초 교장, 어머니 사랑 이야기 '끝나지 않은 잠언' 발간

입력 2016-10-24 15:01 수정 2016-10-24 15:23

인천선학초 박학범(61·인천효하모니교회 집사·사진)교장이 간증집 ‘끝나지 않은 잠언(箴言)’(북랩)이란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저자를 비롯한 7남매를 가난과 고통 속에 기른 어머니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박 교장은 이 책 프롤로그에서 “어머니는 잡초같은 인생을 사셨다. 처참하게 짓밟히고 깨졌다. 그리고 갈기갈기 터져 부서지고 바스라졌다. 그런데 백수(白壽)를 누리고 계시다니? '기적'이라는 말외에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번쩍이는 황금처럼 당당하게 살아오신 그길!"이라고 적었다.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추천사에서 "작가는 어머니의 은혜를 진실되고 담담하게 써내려 가면서 어머니의 가없는 은덕을 주저없이 고백하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효를 눈에 보이도록 가시화하여 애잔한 감동으로 그려냈고 극심했던 가난을 희망의 씨앗으로 맞바꾼 그 위대한 '어머니 정신'을 담담히 써냈다"고 평했다.

저자는 '머문 곳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교육 현장에 쏟기 위해 교사가 됐고, 교직 생활 38년차 현직 교장이다.

음악적 감수성이 유난히 뛰어난 어머니의 예술혼을 물려 받아 한국 초등 음악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학생 및 어머니 합창단 창단 활동을 하고 있다.

국악과 양악 관현악단, 도서벽지 관현악 앙상블, 다문화 일곱 빛깔 무지개 합창단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문화예술이 살아야 국민이 행복해 진다'는 소신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악교육 칼럼리스트이기도 하다. 2002년 SBS 서울방송 교육상을 수상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