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고3 시절 131일 결석… 경기 후에도 10일 이상 안 나와

입력 2016-10-24 14:58 수정 2016-10-24 15:32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131일을 결석했지만 모두 ‘공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적게는 하루에서 많게는 19일까지 학교에 가지 않았다. 결석 일수는 총 131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년 전 정씨의 고교 출결 비리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서류상으로 문제 없다”고 결론내렸다. 승마협회에서 보낸 공문 때문이다.

정씨는 2014년 3월에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9월 인천 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한겨레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집중 합숙을 했고, 11월에는 전국체전도 있어서 결석 일수가 많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체전은 2014년 10월 28일~11월 3일 열렸다. 정씨는 2014년 11월에 14일, 12월에 1일을 결석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도 10일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안민석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최씨가 딸의 고등학교에 찾아가 돈 봉투를 건넸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씨 딸이 (고등학교 때)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았다. 특기생을 관리하는 젊은 교사 분이 ‘너 왜 학교 안 오느냐, 이러다가 너 나중에 큰일 난다’ 라고 혼을 냈던 것 같다”며 “그러니까 바로 최순실씨가 고등학교로 찾아와서 그 교사와 교장에게 아주 거칠게 항의를 했다. 그리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