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수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여러 원인으로 하지 연장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농축골수세포 주입 등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법을 시술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불유합 부작용 발생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지연장수술환자들을 10명씩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그룹(실험군)엔생물학적 골형성 촉진법을 시행하고, 다른 그룹(대조군)은 수술 후 별 다른 추가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단계를 밟도록 하고 평균 29개월간 뼈 연장 부위의 새 뼈 생성 속도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군에는 각각 환자의 골반에서 추출한 골수세포와 말초혈액에서 뽑은 혈소판풍부혈장을 농축한 후, 주사기를 이용해 주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어 골형성 정도는 1㎝의 피질골 조직이 재생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측정하는 방법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농축골수세포와 혈소판풍부혈장을 주입한 실험군 환자들의 골형성 정도가 자연회복 단계를 거친 대조군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연장술을 시행한 부위 앞쪽 피질골에서 실험군은 평균 1.14개월만에 1㎝의 골형성 정도를 보여 대조군의 1.47개월보다 우월했다. 이외에도 뒤쪽 피질골, 안쪽 피질골, 측면 피질골 모두 골형성 정도가 실험군이 대조군을 유의한 수준에서 앞섰다.
특히, 1㎝당 체중부하를 유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에서 실험군은 0.89개월을 보여 대조군의 1.38개월을 크게 앞섰다. 이는 농축골수세포와 혈소판풍부혈장을 주입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36%나 더 빨리 체중을 부하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동훈 교수는 “농축골수세포를 이용한 불유합 방지법의 효과가 골연장수술 분야에서 임상적으로 검증이 된 셈"이라며 향후 골연장술의 합병증을 줄이고 치료성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북미 골연장변형교정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올쏘피딕스 앤드 릴레이티드 리서치'(CORR)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