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이주민 노동자 120여명에게 ‘사랑의 인술’

입력 2016-10-24 12:55

사랑의 인술로 지역민과 함께해온 서남의대 명지병원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등에게 순회 무료진료를 실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명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 따르면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 파주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집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이주민 순회 진료에는 의료진 등 50여명의 봉사인원이 참여했다. X-ray 차량과 산부인과 검진 차량, 치과 검진 차량 등 전문 진료장비도 대거 동원됐다.

늦가을 비가 쏟아진 쌀쌀한 날씨에도 이날 순회진료에는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민 121명이 찾아와 X-ray 촬영, 신체계측, 혈압, 혈액, 소변, 혈당, 심전도 등의 검사를 거쳐 가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치과 등의 전문 진료를 받았다.


이날 무료 진료를 받은 태국 출신 탈리랏(33)씨는 “몸이 아파도 병원 가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힘들었는데 명지병원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치료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이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매년 무료 순회진료를 시행해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