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팀과 필리핀 세부로 포상휴가를 떠난 배우 박보검(23)이 뜨거운 현지 인기에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박보검이 지난 21일 필리핀에 도착했을 당시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24일 뒤늦게 주목을 끌었다. 현지 팬들의 ‘무매너’ 때문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 포착됐다.
‘구르미’ 팀의 필리핀 방문 사실을 안 현지 팬들이 공항을 가득 메운 상황이었다. 박보검이 등장하자 수많은 인파가 그를 에워쌌다. 이때 일부 팬들이 ‘나쁜 손’을 뻗었다. 박보검의 몸을 더듬거나 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무례를 범한 것이다.
평소 팬들에게 한 없이 다정하기로 유명한 박보검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이동하며 미간을 찡그리기도 했다.
아무리 사랑이 넘쳤다한들 팬들의 이 같은 행동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은 엄연한 성추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핫한 인기는 한류로 이어질 조짐이다.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에 이미 판권이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가수 황치열이 부른 이 드라마 OST ‘그리워 그리워서’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