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3억원 상당 금괴 빼돌린 알바생” 4명 구속

인천공항경찰대는 홍콩에서 일본으로 운반 중이던 금괴를 가로채 국내에 반입한 혐의(관세법위반 및 횡령)로 A씨(27·무직)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해 국내로 금괴를 밀수하는데 도움을 준 특수경비원 B씨(27)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20일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 후쿠오카로 운반 중이던 3억원 상당의 1㎏ 금괴 6개를 횡령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다. 

경찰관계자는 “금괴를 3㎏씩 분산해 운반하던 알바생 4명이 공모해 일본으로 운반해야할 금괴를 빼돌린 뒤 공항근무자로부터 금괴를 갖고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안내받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은 밀수된 금괴를 불법 장물업자에게 팔았고, 그 돈은 외제차 구입, 카드빚 변제,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