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기초수급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입력 2016-10-24 09:40 수정 2016-10-24 09:41
경기도 성남시가 기초수급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시 자체 예산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모금한 취약계층 생리대 후원금으로 연말까지 대상자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4일까지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신청을 받는다며 신청 대상은 만 11∼18세(1998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인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성남시 국민기초생활수급 여성청소년 1691명이라고 설명했다.

 대·중 사이즈 약 2개월분을 지원할 예정으로 신청자 수에 따라 지원량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리대는 신청자가 요청한 배송지로 11월 말 택배로 보낸다.

 지난 7월 4일 협약 이후 모금회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519만원이다.

 시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때 사용하도록 개인, 단체가 후원 물품으로 보내오는 생리대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지원센터, 아동 그룹홈 시설에 비치하기로 했다.

 또 성남시는 내년도부터는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

 시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2011년 12월 제정)’를 근거로 내년도 본예산에 8억4600만원의 생리대 지원 사업비를 편성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한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만 12~18세 여성 3500명이다.

 성남시는 지난 6월 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도 요청해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정부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등의 조건부로 사업 시행에 관한 동의를 지난달 22일 받았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