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최순실 의혹, 혐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입력 2016-10-24 09:40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지금은 의혹이라기보다는 혐의 단계로 발전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처음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에 집중이 돼 있다가 최근에는 최순실이라는 인물의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독일에 설립된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 같은 페이퍼컴퍼니 쪽으로 여러 가지 정황상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수 있다, 이런 의혹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과정에서 검찰이 지금 수사 중에 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런 사실과 관련해 밝히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만약 최순실 씨가 재단을 사적 활용에 이용했다고 드러난다면 그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명백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재 청와대 권력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사실이 입증되지 못했다. 다만 최순실이란 인물이 그런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점의 의혹은 충분히 있다"고도 했다.

 이어 "향후 검찰이 그 지점에서 명백한 사실을 밝히지 못하면 국민적인 의혹들은 또다시 더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검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당도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인지라 검찰의 수사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검찰 수사 결과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더 명백한 사실입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