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년이 지난 지금, 청년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라며 "좌절과 분노의 말들이 넘쳐납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비상식을 제도화하고 불공정,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라며 "이제는 위로의 말조차 잘 전해지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성세대로서 저부터 책임을 통감합니다"라며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다시 청년들과 함께 뛰겠다고 다짐합니다"라며 "이 부조리한 시대를 넘어 힘 있는 사람, 가진 자들만을 위해 설계된 잘못된 시스템을 넘어 새롭게 바꿔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2012년 위로의 말을 전하던 멘토 안철수는 2016년 세상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 투사 강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 과정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함께 고민하고 부딪히며 새로운 해법을 찾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상식이 통하는 사회, 약자를 돌보는 사회, 기회가 움트는 사회, 미래를 꿈꾸는 사회를 향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다시 전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