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문재인, 오차범위내 초접전 지속” 박원순 상승

입력 2016-10-24 09:30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나란히 하락했으나 오차범위 내 1·2위를 유지했다. 3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소폭 하락한 반면,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2,543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22.2%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14일(금)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했고, 주간으로는 광주·전라와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2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내린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30대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24.0%로 시작해, 18일(화)에는 22.9%로 하락했고, 19일(수)에는 22.8%로 횡보했다가, 20일(목)에는 21.9%로 다시 내린 데 이어, 21일(금)에도 21.6%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8%p 내린 22.2%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광주·전라(▼5.3%p, 18.9%→13.6%)과 대구·경북(▼4.0%p, 30.1%→26.1%), 부산·경남·울산(▼3.6%p, 27.6%→24.0%), 서울(▼1.0%p, 21.6%→20.6%), 20대(▼5.2%p, 18.5%→13.3%)와 50대(▼2.9%p, 28.3%→25.4%), 40대(▼2.4%p, 23.8%→21.4%), 60대 이상(▼1.8%p, 33.3%→31.5%), 국민의당 지지층(▼3.9%p, 15.9%→12.0%), 무당층(▼3.2%p, 23.3%→20.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0%p, 10.8%→9.8%), 중도층(▼2.9%p, 21.0%→18.1%), 진보층(▼1.7%p, 14.4%→12.7%)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전·충청·세종(▲2.8%p, 23.8%→26.6%)과 30대(▲3.7%p, 12.7%→16.4%)에서는 상승했다.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파상 공세를 ‘국면 전환용 색깔론’으로 강력 비판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복귀와 제3지대론의 급부상으로 1.2%p 내린 18.9%를 기록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광주·전라, 30대 이하,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40대, 무당층,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文 20.8% > 安 14.7% > 潘 13.6%)에서는 20%대의 지지율로 안 전 대표와 반 총장를 제치고 4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과거 새누리당(한나라당)의 ‘총풍 사건’ 언급으로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파상 공세에 대한 비판에 나섰던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18.6%로 출발해, 18일(화)에도 16.6%로 하락했으나, 새누리당의 공세를 ‘국면 전환용 색깔론’으로 강력 비판한 바로 다음 날인 19일(수)에는 19.4%로 반등했고, ‘송민순 회고록’을 근거로 대북관을 문제 삼는 새누리당을 향해 발언 수위를 높인 20일(목)에도 19.9%로 올랐다가, 이찬열 의원이 탈당한 21일(금)에는 19.5%로 소폭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2%p 내린 18.9%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경기·인천(▼3.1%p, 21.6%→18.5%)과 대구·경북(▼2.8%p, 12.6%→9.8%), 광주·전라(▼2.7%p, 23.5%→20.8%), 30대(▼6.7%p, 32.3%→25.6%)와 20대(▼4.2%p, 25.5%→21.3%), 국민의당 지지층(▼3.8%p, 12.2%→8.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1%p, 47.3%→46.2%), 진보층(▼1.0%p, 34.7%→33.7%)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2.1%p, 19.3%→21.4%), 대전·충청·세종(▲1.5%p, 20.3%→21.8%), 40대(▲3.7%p, 22.0%→25.7%), 무당층(▲1.4%p, 5.5%→6.9%), 새누리당 지지층(▲1.1%p, 2.5%→3.6%)에서는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3%p 내린 9.3%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정계복귀한 손학규 전 의원과의 연대설과 관련된 보도가 급증했던 주 후반에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내린 반면, 대구·경북, 광주·전라, 5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8.2%로 시작해, 18일(화)에는 8.6%로 소폭 올랐고, 전날 문재인 전 대표에 ‘송민순 회고록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다음 날인 19일(수)에는 7.2%로 작년 11월 27일(6.9%)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으나,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의원이 향후 안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던 20일(목)에는 9.1%로 반등한 데 이어, 21일(금)에도 11.5%로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3%p 내린 9.3%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서울(▼2.1%p, 10.9%→8.8%)과 경기·인천(▼1.7%p, 10.7%→9.0%), 20대(▼2.8%p, 11.8%→9.0%)와 40대(▼2.4%p, 10.5%→8.1%), 국민의당 지지층(▼2.2%p, 35.9%→33.7%), 중도층(▼3.1%p, 13.0%→9.9%)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4.9%p, 4.8%→9.7%), 광주·전라(▲2.8%p, 11.9%→14.7%), 60대 이상(▲1.9%p, 7.3%→9.2%), 50대(▲1.9%p, 7.1%→9.0%), 진보층(▲2.8%p, 9.5%→12.3%), 보수층(▲1.3%p, 4.8%→6.1%)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6.4%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상승한 6.0%로 출발해, 18일(화)에는 6.4%로 소폭 하락했고, 19일(수)에는 7.2%로 다시 상승했다가, 20일(목)에는 6.5%로 다시 내린 데 이어,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도입 논란’ 보도가 있었던 21일(금)에도 6.2%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오른 6.4%로 마감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5.4%로 5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7%p 상승한 5.3%로 6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0.2%p, 0.1%p 하락한 3.8%로 공동 7위, 정계복귀 발표와 함께 더민주 탈당을 선언한 손학규 전 의원이 0.4%p 상승한 3.4%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4%p 오른 3.0%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4%p 상승한 2.3%,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오른 1.6%,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내린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하락한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12.5%.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0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1%, 스마트폰앱 38.8%, 자동응답 5.9%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24,517명 중 2,543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7일 1,017명, 18일 1,019명, 19일 1,019명, 20일 1,020명, 21일 1,014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7일 10.3%, 18일 10.4%, 19일 10.4%, 20일 10.3%, 21일 10.4%,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