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광안대교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 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오후 11시쯤 광안대교 하판 재송동 방면 출구지점에서 A씨(42)가 몰던 인피니티 차량이 광안대교 재송동 요금소의 하이패스 출구로 역주행해 들어왔다.
광안대교에 거꾸로 진입한 A씨의 차량은 1㎞ 이상을 역주행했다. A씨의 차량은 재송동·우동 분기점 지점에서 마주오던 B씨(43)의 K7 차량을 정면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B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차량과 광안대교 가드레일이 심하게 훼손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시 면허취소혈중알코올농도 0.142%인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역주행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