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송민순 회고록' 논란 해명과 관련 "문 전 대표는 다른 여러 말씀 말고 진실을 밝혀라"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래서 북한에 물어봤습니까? 안 물어봤습니까?'로 시작되는 글을 통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같은 중요한 국가외교안보정책 결정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민순 회고록, 2007년 11월 당시 언론보도, 심윤조 당시 차관보의 증언, 미국 외교 전문 등 모든 객관적, 합리적 증거들이 문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것이 검찰 수사였다면 이런 증거와 사실관계들을 부인하고 외면하는 피의자는 당장 구속감"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 노무현 정권에서 안보실장, 외교장관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이라며 "이런 분이 '무슨 게이트'를 덮기 위해 회고록을 낸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사건의 핵심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했는가'다. 문 전 대표는 다른 말씀 말고, 이 질문부터 답하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