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에서 취임 후 네 번째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 6월13일 20대 국회 개원연설에 이어 4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올해보다 14조3000억원 늘어난 400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편성의 취지를 알리고 법정 시한 내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안보 상황과 현대차 리콜 및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위기를 거론하면서 안보·경제의 이중위기 극복을 위한 국론결집에 정치권이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노동4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핵심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대표 및 5부 요인들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국내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